에스엠(SM)상선은 6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를 위한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SM그룹 해운부문 계열사인 SM상선은 상장 예정인 8,461만,550주 중 3,384만4,220주를 공모한다. 공모가 희망 범위는 1만8,000~2만5,000원이다. 오는 11월 1~2일에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한 후, 11월 4일~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이다.
SM상선은 2016년 설립 이후 연평균 40%가 넘는 높은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 역시 이전 분기 대비 매출액 16.7%, 영업이익 29.2% 증가를 각각 기록하며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했다.
SM상선 해운부문의 컨테이너 운송 서비스는 롱비치·시애틀·밴쿠버·포틀랜드 등을 기항하는 미주 서부 노선 4개와 상하이·하이퐁·호치민·방콕 등을 기항하는 아주 노선 9개로 구성돼 있다. 총 18척의 선박을 운용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임시선박을 투입함으로써 국내 수출기업들의 물류난 해소에도 적극 기여하고 있다.
SM상선은 터미널에서부터 철도를 통해 미주 내륙 곳곳으로 컨테이너를 운송하는 인터모달(Intermodal)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앞으로 뉴욕·사바나 등을 기항하는 미주 동부 노선 개설도 검토할 계획이다.
박기훈 해운부문 대표이사는 “이번 상장을 통해 SM상선은 선박과 컨테이너 박스 등 영업자산을 확충하고, 노선을 확장해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며 “상장 이후에는 신규 자산 확보,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 전략에 집중해 외부 환경적 변화가 발생해도 흔들림 없는 글로벌 컨테이너 선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