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낙연, 마지막 연설 "경선후에 불안·위기 안될 말"…이재명 정조준

■더불어민주당 서울 순회경선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복합위기 몰고 올지 몰라"

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서울 합동연설회에 참석하며 지지자들과 주먹인사하고 있다.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 이낙연 전 대표가 10일 마지막 순회경선에서 “우리만의 성에 갇혀서는 안 된다. 당당한 후보를 내야 한다”며 최대 라이벌인 이재명 경기지사를 정조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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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SK올림픽 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지역 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지금 민주당 앞에 커다란 불안이 놓여 있다. 여야를 덮친 대장동 개발비리가 민주당의 앞길도 가로막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대장동) 수사에 민주당의 운명도 맡겨졌다”고 거듭 언급한 이 전 대표는 “민주당의 위기이자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애국심과 애당심으로 이 위기를 피하자고 당원 동지와 국민 여러분께 호소드린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것은 우리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복합위기를 몰고 올지도 모른다”며 “대선에서 이기려면 국민과 함께 가야하고, 우리만의 잣대가 아니라 국민의 눈높이에서 보고 듣고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우리 자신에게 먼저 엄격하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결별해야 한다”며 “경선 이후에도 불안과 위기가 계속되게 해서는 안 된다. 경선 이후에는 희망과 승리가 시작될 수 있도록 결단해 달라”고 했다.

대장동 특혜 의혹을 겨냥해 그는 “대장동 개발비리는 부패한 특권세력이 벌인 위선과 탐욕의 종합판이고, 토건족·지자체·정치·법조·언론의 모든 관련자를 빠짐없이 처벌해 기득권 특권동맹을 해체해야 한다”며 “신속하고 강력한 수사를 정부에 요구한다. 부당이득을 환수하고 피해를 보상할 것도 아울러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민주당은 자정 능력이 있다는 것을 국민 앞에 증명해 달라”며 “그 어떤 불안과 위기도 정의와 상식으로 이긴다는 것을 보여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송종호 기자 joist1894@sedaily.com


송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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