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이재명 “기득권 저항 돌파하겠다”…토건비리 뿌리뽑을 것[민주당 대선후보 확정]

10일 서울 경선·3차슈퍼위크 개표 결과 누적 50.29% 득표

“오늘 우리는 개혁을 선택했다…리더는 가시덤불 헤쳐나가야”

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지역 경선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욱 기자더불어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서울 올림픽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지역 경선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있다. / 권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제 20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위대한 국민과 함께 위대한 도전에 담대히 나서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이날 민주당 서울 지역 경선과 제 3차 슈퍼위크 개표 결과 누적 득표율 50.29%로 민주당 20대 대통령 후보로 확정됐다.

관련기사



이 지사는 이날 서울 올림픽 공원 SK핸드볼 경기장에서 열린 민주당 서울 지역 경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 뒤 감사 연설에서 “이재명은 방법을 찾겠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지사는 개혁 의지를 강조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개혁’을 선택했다”라며 “대한민국이 무슨 일을 못 하겠느냐. 문제는 리더다.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는 강력한 추진력이 있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리더는 뚜렷한 철학과 비전, 굳건한 용기와 결단력을 가지고 국민을 위해 가시덤불을 헤치며 새 길을 개척하는 강한 의지가 있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토건 세력과 유착한 정치세력의 부패비리를 반드시 뿌리뽑겠다”라고 강조했다. 최근 대장동 개발 의혹이 연일 확산되는 것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그는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앨 것”이라며 “이번 ‘국민의힘 게이트’처럼 사업 과정에서 금품제공 등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사후에도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등 부당한 불로소득이 소수의 손에 들어가는 것을 근절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적폐를 일소하고 공정한 나라를 만들겠다. 국민의 기본권이 보장되는 보편복지국가를 완성하겠다”며 정치·행정·사법·언론·재벌 개혁과 함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는 약속을 재차 확인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는 “대 전환의 시기를 대도약의 기회로 만들고 국가주도의 강력한 경제부흥정책으로 경제성장률 그래프를 우상향으로 바꾸겠다”며 “대통령이라는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큰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보여드리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주재현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