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서훈, 이번주 초 방미...美에 '종전선언' 촉구하나

남북 연락선 복원 계기 6개월만 방미

中올림픽 계기 정상회담 추진 주목

서훈(오른쪽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3자회의에서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서훈(오른쪽부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기타무라 시게루 일본 국가안보국장이 2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3자회의에서 함께 걸어가며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 주 초 미국을 방문한다. 남북 통신연락선 복원을 계기로 북미 대화를 촉구하고 종전선언에 논의에 불을 지필 것으로 관측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서울경제와의 전화 통화에서 “서 실장이 이번 주 초에 미국을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서 실장은 방미 기간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대면 양자협의를 하고 한반도 문제를 다룰 것으로 예상된다. 서 실장의 공식적인 단독 방미는 지난 4월 초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협의 이후 6개월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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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번 방미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뉴욕 유엔총회에서 종전선언을 제안한 뒤 이뤄진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북한은 이달 4일 남북 통신연락선을 복구하면서 미국의 ‘적대시 정책’, 한국의 ‘이중 기준’ 철회를 수 차례 강조했다.

반면 미국은 비핵화 협상 테이블 구성을 북미대화의 우선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북핵 문제에 대한 바이든 행정부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1일 외교부 국정감사에서 정의용 장관이 “이제는 대북 제재 완화를 검토할 때”라고 발언하자 미국 국무부는 2일 ‘미국의소리(VOA)’를 통해 “국제사회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다른 목소리를 냈다.

일각에서는 내년 2월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또는 남북미, 남북미중이 참여하는 종전선언 시나리오를 의제에 올리는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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