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와 여행 중 실종 돼 행방이 불분명한 한인 여성 로런 조(30)씨 사건 관련, 현지 경찰이 수색 작업 도중 신원 미상의 유해를 발견했다.
11일(현지시간) CNN 방송 등 현지 언론은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캘리포니아주 샌버노디노 카운티 보안관실이 유카 밸리 사막 지역에서 신원을 알 수 없는 유해 한 구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보안관실은 유해의 신원을 확인하고, 사인을 밝히는 데 수 주가 소유될 수 있다면서 세부 사항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조씨의 한 가족은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조씨를 찾기를 간절히 기다리고 있다면서 "우리는 해답을 바라지만, 어떤 답이 나올지에 대해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지난 6월 28일 실종된 조씨는 음악 교사 출신으로 남자 친구 코리오렐과 지난 2020년 뉴저지주에서 캘리포니아주로 이사했다.
조씨는 석 달여 전 남자 친구 등 지인들과 함께 유커 밸리로 여행을 떠났고, 에어비앤비 주택을 빌려 지내다가 소지품을 그대로 둔 채 실종됐다.
마지막으로 목격됐을 당시 조씨는 노란색 셔츠에 청바지 차림이었다. 실종 신고를 한 남자 친구 코리오렐은 경찰 조사에서 "조씨가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조씨의 가족은 조씨를 찾기 위해 만든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이번 실종 사건을 정신 건강 문제로 연결 짓는 추측을 자제해달라고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