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국 당국의 집중적인 압력을 받은 뒤부터 두문불출하고 있는 중국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홍콩에 머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마윈이 지난주 홍콩에서 사업 관계자들을 만나 식사를 함께 했다고 2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해 10월 상하이에서 중국 당국의 규제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이후 잠행을 이어가고 있다. 당시 마윈이 당국에 불려가 ‘군기잡기’를 당했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후 당국은 알리바바그룹에 대한 전방위적 조사와 단속을 시작했다.
가장 최근에 공개된 마윈의 행적은 지난달 1일 저장성 핑후의 자체 농업기지 방문이다. 그가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 5월 항저우 알리바바 본사 방문 이후 처음이다.
마윈의 이번 홍콩 방문은 지난해 10월 이후 1년 만이다.
그는 그간 알리바바의 본사가 있는 항저우에 주로 체류했지만 홍콩에도 저택을 보유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홍콩에는 알리바바 해외사업부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