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큰 가을 날씨가 본격화되면서 가볍게 걸치기 좋은 플리스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아이유, 수지, 에스파 등 홍보 모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아웃도어 업계도 모처럼의 매출 흥행에 하반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큰 모습이다.
13일 아웃도어 업계에 따르면 가수 아이유를 모델로 앞세운 비와이엔블랙야크의 시트다운 플리스 시리즈 제품들이 완판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아이유가 캠페인 영상에서 입은 ‘U마카롱 듀오 플리스 다운 후디 자켓’ 라일락 색상 제품은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플리스와 다운을 양면으로 착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페트병을 재활용한 에코 플리스 소재로 만들어진 점이 특징이다. 해당 제품의 라일락 색상은 비와이엔블랙야크 공식 온라인몰에서 전 사이즈 일시 품절된 바 있으며, 다른 색상도 일부 사이즈에서 매진된 상태다. 비와이엔블랙야크 관계자는 “현재 추가 입고 물량이 들어왔지만 판매 흐름이 워낙 좋아 금방 물량이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아이유가 엑소 카이와 커플로 착용했던 ‘U마카롱 후디 자켓’도 지난 8월 말 진행됐던 얼리버드 프로모션에서 완판됐다. 비와이엔블랙야크는 시트다운 시리즈 제품들의 인기에 이달 중순 ‘부스터 푸퍼 다운’ 예약 판매에 들어가며, 모델 아이유와의 3단 흥행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K2도 모델 수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주력 제품인 ‘비숑 리버시블 다운 자켓’에 대해 지난 8월 20일부터 한 달 간 선판매한 결과 플리스 제품군의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했다. 또 정식 출시 전 예약 판매 기간 동안 3,500명 이상이 대기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비숑 리버시블 다운 자켓은 지난 12일 솔리드 컬러의 ‘비숑 리버시블 팝(POP)’, 후드가 없는 어반 스타일의 ‘비숑 리버시블 어반(URBAN)’, 배색 디자인의 ‘비숑 리버시블 아이콘(ICON)’ 3종으로 정식 출시됐다. 겉감에는 부드러운 감촉의 플리스를, 안감에는 구스다운 충전재를 적용해 두 가지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정식 출시 후에도 일부 색상의 전 사이즈가 품절되는 등 소비자들의 호응이 계속되고 있다.
이양엽 K2 상품기획부문 이사는 “예약 판매로도 초기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며 “TV광고 온에어와 함께 실제 제품 입고가 시작되면서 앞으로 더 좋은 반응을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이돌 그룹 ‘에스파’를 모델로 내세워 출시한 아이더의 ‘에시앙 인피니움 플리스’도 인기리에 판매되고 있다. 에시앙 플리스의 9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10배 이상 증가했으며, 현재도 판매량이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이러한 소비자 반응에 힘입어 아이더는 지난 8일 플리스와 다운 자켓을 하나의 아이템으로 연출할 수 있는 리버시블 아우터 ‘리브Ⅱ’와 ‘리브 후드Ⅱ’를 출시했다. 가벼우면서 따뜻한 구스 다운 충전재로 극대화된 보온성을 자랑한다.
업계 관계자는 “가벼우면서 따뜻한 보온성을 가진 플리스 제품들이 올해에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특히 각 브랜드의 모델들이 착용한 제품이나 색상들이 더욱 인기를 끌고 있어 홍보 효과를 보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