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일반

文정부 출범때 분양한 서울 아파트 '10억 로또' 됐다

■ 9월 실거래 10개 단지 분석

평균 10.2억 올라…상승률 126%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난 2017년 분양된 서울의 새 아파트 실거래 가격이 분양가 대비 평균 10억 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위축 속에 ‘신축 품귀’ 현상이 더욱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13일 부동산 정보 업체 경제만랩이 2017년 5~12월 분양된 서울 아파트 중 올해 9월 실거래된 10개 단지를 분석한 결과 분양가 대비 현 시세가 평균 10억 2,000만 원 올랐다. 상승률로 보면 126.1%로 2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2017년 11월 분양한 ‘녹번e편한세상캐슬1차’ 전용면적 59㎡는 당시 분양가가 4억 4,000만 원이었으나 지난달 11억 7,500만 원에 실거래가 이뤄졌다. 분양가 대비 무려 167%(7억 3,500만원)나 가격이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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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승 금액으로 보면 서초구 ‘반포센트럴자이’ 전용 114㎡가 25억 9,000만 원 올라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이어 영등포구 ‘보라매SK뷰’ 전용 84㎡가 10억 3,000만 원, 강남구 ‘개포래미안포레스트’ 전용 59㎡가 9억 8,000만 원 오르는 등 곳곳에서 10억 원 안팎씩 상승했다.

이 같은 결과는 현 정부 들어 규제 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을 쏟아내면서 공급량이 크게 감소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서울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며 “즉각적이고 획기적인 공급 확대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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