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에 선임됐다.
포스코는 세계철강협회 집행위원인 최 회장이 13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회원사 연례회의에서 회장단으로 선임됐다고 14일 밝혔다.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 등 총 3명으로 구성된다. 임기는 3년이다. 최 회장과 함께 인도의 사쟌 진달 JWS 회장과 중국 우용 하북강철집단 부회장 등이 회장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 회장은 임기 첫해 부회장직을 1년 맡은 뒤, 다음 1년 동안 회장직을 수행한다. 마지막 3년 차에는 재차 1년 간 부회장직을 이행한다. 최 회장은 내년 10월 세계철강협회 총회 때까지 1년간 신임 부회장 역할을 맡는다. 2022년 10월부터 1년 동안은 회장직을 맡는다.
최 회장은 지난 6일 철강업계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수소환원제철 국제포럼(HyIS·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 2021)’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세계 철강업계 탄소중립을 적극 주도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포스코는 해당 포럼 출범에 선봉에 섰다. 세계 철강업계가 수소환원제철을 주제로 머리를 맞댄 건 해당 포럼이 처음이다. 최 회장은 작년부터 세계 철강업계에 탄소중립 방안을 함께 논의해보자는 의견을 내놨고 각국 철강업계가 호응하며 포럼 개최라는 결실을 맺었다. 포럼에는 전 세계 주요 철강사와 원료공급사, 수소공급사 등 유관 업계와 에너지 분야 국제기구, 각국 철강협회 등 29곳을 포함해 전 세계 48개국에서 1,200여 명이 참석했다. 또 포스코가 세계철강협회의 중요 태스크포스(TF)인 메가트렌드 전문가 그룹 위원장과 강건재 수요증진 협의체 위원장을 맡는 등 협회 내에서 꾸준한 리더십을 발휘했던 것도 압도적 지지의 원동력이 됐다는 후문이다.
포스코는 이날 연례회의에서 함께 발표된 ‘제12회 스틸리 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 스틸리 어워드는 2010년부터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매년 수여하는 상이다.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과 훈련 △디지털 커뮤니케이션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을 시상한다.
올해 포스코는 총 5개 부문에서 최종 후보에 올랐다. 이 중 기술혁신 및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2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술혁신 부문에서는 이산화탄소 저감이 가능한 기가스틸 롤스탬핑 성형공법 세계 최초 개발 및 국내외 협업을 통한 양산화 등을 높이 평가받았다.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부문에서는 지난 3월 포항에 개관한 ‘Park 1538’을 중심으로 한 온·오프라인 연계 프로그램을 통해 철의 심미성과 미래 기술력을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담아낸 성과가 인정됐다.
포스코는 글로벌 철강 전문 분석 기관인 WSD(World Steel Dynamics)가 선정하는 ‘세계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철강사’ 11년 연속 1위 선정, 2018년 및 2020년 ‘S&P Global Platts’ 선정 최우수철강사상 수상 등으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가진 철강사로 인정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