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층서 떨어진 유동규 휴대전화 파손 심각…순차적으로 복구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휴대전화 복구 작업에 착수했지만, 파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복구 작업이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14일 경찰 등에 따르면 유 전 본부장의 휴대전화는 당시 오피스텔 9층 높이에서 떨어져 상당한 충격을 받아 파손됐다. 경찰은 외형적으로 깨진 부분부터 수리한 이후 메인보드나 메모리 복구는 추후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디지털포렌식센터는 유 전 본부장 변호인의 참관한 가운데 포렌식에 착수했다. 하지만 휴대전화의 파손이 생각보다 심각해 복구에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예정이다.

경찰은 또 휴대전화의 비밀번호도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경찰은 유 본부장이 창밖으로 던진 휴대전화를 주운 시민과 유 전 본부장과의 관계도 계속해 확인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