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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네트워킹 주간’ 성료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최근 진행한 ‘네트워킹 주간’ 행사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기획 등 전 분야의 예술가들을 지원하여 차세대 예술가 발굴과 창작 역량 향상을 돕고 있다.

매년 차세대 예술가를 위한 교류 및 만남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네트워킹 주간’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올해는 배우이자 창작자인 김신록 배우와 송재생 배우가 함께 했다. 두 배우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서 멘토와 멘티로 만난 적이 있으며, 창작과 실연을 동시에 해내고 있는 예술가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날 ‘네트워킹 주간’ 행사의 토크 프로그램에서 ‘새로운 연결을 발명하기’라는 주제로 강의한 배우 김신록은 2011년~2012년에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의 전신인 AYAF(아르코 영 아트프론티어)로 선정되어 ‘차세대 예술가’ 지원을 받았다.


김신록 배우는 강의를 통해 당시 미국과 유럽에 있는 여러 극단의 연출가와 배우를 만난 경험이 예술가로서 어떤 중요한 출발점이 되었는지, 그때 뿌려진 씨앗이 어떻게 뿌리내리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고 있는지, 그리고 팬데믹 이후 새로운 환경 속에서 어떤 새로운 관계를 발명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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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록 배우는 “지금 생각해보면 ‘차세대’라는 말에는 ‘더 배우고 더 완성된 후에야 예술가라 불릴 수 있다’는 엄격함과 경직성이 담겨있는 것 같다. 이제는 같은 지원제도에서 ‘차세대예술가’ 대신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연구생’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데, 연구생 스스로 ‘나는 아직 예술가가 아니고 연구생이고 학생이야’라는 생각을 하지 않았으면 한다. 모두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함께 질문과 즐거움을 나눌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해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에 연구생으로 참여한 배우 송재생도 자리에 함께하여 생생한 경험담을 나누었다.

송재생 배우는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 지원 당시 알아본 멘토링 시스템과 기술 지원 시스템들이 잘 갖춰져 있는 것을 보고 참여하여 경험한다면 작품에 잘 적용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참여를 결정했다”라며, “연출전공자로 무대예술에 관한 지식과 경험이 부족했지만, 작가로서 개념이 확실하다면 무대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배웠다”라고 말했다.

김신록 배우는 앞으로의 활동계획을 묻는 질문에 “어떤 제안을 두고 고민할 때 주변에서 ‘그런 건 더 잘되고 나서 더 좋은 조건에서도 할 수 있다’고 조언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면 나는 그냥 지금 해버린다. 지금 할 때와 나중에 할 때는 나 스스로 맥락과 의미가 다르고 이미 지금과 같은 제안이 아니다. 지금 하고 싶은 일, 지금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일을 잘 추슬러서 해나갈 계획이다” 예술가로서의 최종 목표를 묻는 질문에는 “최종 같은 것도 없고 목표 같은 것도 없이 사유하는 것을 예술가로서, 그리고 사람으로서 지향하고 싶다”고 전했다.

송재생 배우는 “예술가로서 일상을 예술처럼 살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고, 예술의 원초적 본능을 잃지 않으며 끊임없이 자신의 존재를 밝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코로나로 인해 예술을 접하는 기회가 많이 없어지면서 되게 이색적인 일이 되어버린 현실이 안타깝고 예술을 이색적으로 바라보지 않고 일상처럼 느끼면서 모두가 풍요롭게 일상처럼 즐길 수 있는 문화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예술창작아카데미는 올해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 플랫폼 실현 지원 4개의 분야의 40명의 예술가를 선발하여 지원하고 있으며, 다가오는 11월부터 최종발표작 시리즈인 <차세대 열전 2021!>에서 작품을 공개할 예정이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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