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올 3분기 매출 1조7,273억 원, 영업이익 3,498억 원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전분기 대비 3.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각각 19.9%, 4.2%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서치플랫폼(검색·광고) 매출이 사용자제작콘텐츠(UGC) 생태계 활성화와 성과형 광고의 확대 등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6.2% 성장한 8,249억 원을 기록했다. 특히 PC에 도입된 성과형 광고 덕분에 서치플랫폼 내 디스플레이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3.2% 성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신사업 부문인 커머스·핀테크·콘텐츠·클라우드 매출은 각각 3,803억 원(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2,417억 원(3.9%), 1,841억 원(27.2%), 962억 원(1.4%)을 기록했다.
커머스는 쇼핑라이브, 브랜드스토어, 스마트스토어의 성장에 힘입어 매출이 증대했다. 스마트스토어 신규 판매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브랜드스토어 역시 550여개로 확대되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3배 이상 성장했다. 쇼핑라이브 역시 100만 뷰 이상의 초대형 라이브와 분기 100억 매출 브랜드가 등장하며 거래액이 전년동기 대비 13배 성장했다.
핀테크는 외부 제휴처 확대와 함께 네이버페이 앱, 네이버 현대카드 등 신규 서비스가 출시되며 생태계가 강화되고 있다. 올 3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9% 늘어 9조8,000억 원을 기록했다.
콘텐츠는 웹툰과 스노우 등 글로벌 사업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웹툰은 글로벌 크로스보더 콘텐츠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며 전년 동기 대비 79%의 매출 성장세를 보였고, 스노우 또한 글로벌에서 카메라 서비스와 제페토의 인기로 같은 기간 매출이 2배 이상 성장했다.
클라우드는 신규 고객 확대와 함께 공공영역 클라우드 전환에 앞장서며 매출 성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OCR, AI콜, 얼굴인식 등 클로바 다양한 기술 역시 클라우드 상품화가 계속 진행 중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3분기는 이용자, 창작자, SME, 브랜드,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상생 생태계 구축과 선제적 기술 투자에 기반한 네이버의 경쟁력이 한층 돋보인 분기”였다며 “최근 웹툰의 글로벌 IP 협업 강화, 스마트스토어 일본 진출 등 새로운 글로벌 도전이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전세계를 무대로 더 큰 성장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