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WHO 수석 과학자 "코로나로 매주 4만여명 사망…부유국 연대 필요"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백신을 독점하고 있는 일부 부유국의 연대 없이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을 것이라고 숨야 수와미나탄 세계보건기구(WHO) 수석박사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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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현지시간) 독일 공영 도이치벨레(DW)에 따르면 스와미나탄 박사는 "세계가 함께 연대하기로 결정하고 우리가 지금 가지고 있는 도구와 백신, 진단, 치료법을 공유하지 않는다면 (팬데믹 종식까지) 더 오래 걸릴 것"이라며 "여전히 전 세계에서 매주 4만~4만5,000명의 사람들이 사망하고 있으며 이는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백신 형평성을 확대하며, 빈곤국들과 코로나19 관련 도구를 공유할 것으로 요구했다. 그는 "백신은 하나의 도구"라면서도 "백신은 심각한 질병을 예방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신 접종률이 높지만 감염률이 여전히 증가하는 국가들이 있다"며 "전염률이 높을수록 새로운 변이가 생겨나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감염될 위험이 있다"고 덧붙였다. 결국 전 세계가 코로나19를 종식하기 위해서는 특정 국가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함께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다.

그는 특히 빈곤국의 상황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와미나탄 박사는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는 지역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삶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처럼 보인다"며 "불행하게도 전 세계의 절반은 여전히 백신을 접하지 못하고 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2% 미만의 사람들이 백신을 완전 접종했고, 이들의 삶은 정상과는 거리가 매우 멀다"고 지적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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