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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초 테이퍼링·하순 韓 금리인상...금융시장 변동성 키울 변수 수두룩

[11월 이벤트 뭐가 있나]

위드 코로나로 공급 병목은 해소

中 19기 6중전회도 눈여겨볼 필요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으로의 방역 체계 전환 조건인 접종 완료율 70%를 달성한 가운데 주말인 24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시민들이 나들이를 즐기고 있다. /연합뉴스




오는 11월 국내 증시는 투자자들이 숨을 죽일 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을 앞두고 있다.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 회복)’ 전환과 공급 병목 해소 기대감이 퍼지는 한편 미국의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금리 인상 등의 변수에 대한 걱정이 투자자들을 가로막으며 코스피가 박스권에 갇힐 것으로 전망됐다.




25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국내 투자자들은 다음 달 3일 예정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나올 테이퍼링 일정에 가장 주목하고 있다. 앞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은 인플레이션 압력이 내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내 테이퍼링을 시사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9월 FOMC 의사록에 따르면 연준은 이번 11월 회의에서 테이퍼링 결정을 내릴 공산이 크다”며 “금융시장이 테이퍼링을 오래전부터 인지하고 있었으며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큰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겠지만 ‘아는 것’과 ‘하는 것’은 다르듯이 실제 테이퍼링 시점에는 한 차례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여지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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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우리나라의 금리 인상에 따른 유동성 위축 불씨도 불안 요소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조정 여부를 한 달 앞두고 기준금리 인상을 부추기는 시그널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될 위드 코로나의 영향을 두고도 투자자들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생산 활동이 정상화되면서 공급망 병목현상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과 코로나 사태를 악화시키는 방아쇠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이 공존한다. 이에 증권사들은 눈치 보기 장세 때문에 ‘박스피’를 예상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주 코스피 밴드를 2,950~3,050포인트로, NH투자증권은 2,940~3,110포인트로 제시했다.

한편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인 제19기 6차 중앙위원회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연임 여부를 확신하기 위한 장기 집권 밑그림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부동산 시장 안정화 조치가 나올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한동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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