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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체험거리 가득한 뚝섬...걷기좋은 어린이대공원...도심 속 가을 나들이

[서울 광진구 숨은 명소]

해발 295m 아차산 가벼운 산행코스로 딱

뚝섬유원지 인근 자양전통시장도 들러볼만

뚝섬한강공원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서울 전경.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 뒤로 한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뚝섬한강공원에서 내려다본 한강과 서울 전경.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는 시민 뒤로 한강에서 수상 레저를 즐기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한강의 매력을 가장 가까이에서 느낄 수 있는 뚝섬한강공원과 숲으로 우거진 서울어린이대공원, 가벼운 마음으로 등산하기 좋은 아차산까지, 이 모든 명소들이 지하철과 버스로 쉽게 방문할 수 있는 서울 광진구에 모여 있다. 이번 주말에는 무르익어 가는 가을의 정취와 멋을 즐길 수 있는 광진구의 명소들을 찾아보면 어떨까.



뚝섬한강공원은 산책은 기본이고 자전거, 윈드서핑·수상스키·카약·요트 등 수상 레포츠, 인공 암벽, 유람선, 낚시, 서울생각마루 관람 등 체험거리가 가득한 공간이다. 서울생각마루(뚝섬 자벌레)는 뚝섬유원지 역사 내 3번 출구와 연결된 복합 문화 공간이다. 크게 전시·휴식·대관 구역으로 나뉘는데 카페와 3층 대관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서가가 있는 독서 공간과 테라스가 있는 휴식 공간에서는 한강이 내려다보인다.

뚝섬유원지 인근 자양전통시장도 들러볼 만하다. 레트로 트렌드에 따라 옛스럽게 꾸며진 ‘자양다방’과 ‘새마을구판장’ 내 와인 매장은 꼭 들러봐야 할 명소로 떠올랐다. 새마을구판장의 인기로 주변 골목에 와인 바가 생겨나면서 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서 성지로 떠오르고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순명비 유강원 석물’ 앞 산책로를 걷고 있다.가족 단위 나들이객들이 서울어린이대공원 내 ‘순명비 유강원 석물’ 앞 산책로를 걷고 있다.



가족 단위 나들이라면 서울어린이대공원을 추천한다. 지난 1973년 동양 최대 규모로 문을 연 이곳은 역사가 깊은 만큼 아름드리로 자란 나무가 우거져 마치 산속을 걷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총 4㎞에 달하는 둘레길을 걷다 보면 286종의 온실 식물과 66종의 야생화는 물론 코끼리부터 사자·펭귄 등 동물들도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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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걷기 좋은 구간은 ‘구의문~어린이숲속캠핑장~전래동화마을~순명비 유강원 석물~서울상상나라~메인 산책로~놀이동산~분수대~후문’ 코스다. 비교적 한적한 숲속 산책로와 이제 막 물들기 시작한 단풍길을 아우르고 있다. 공원 이용 시간은 오전 5시~오후 10시이며 동물원은 오전 9시~오후 5시다. 입장료는 무료다.

아차산생태공원 내 습지원.아차산생태공원 내 습지원.


어린이대공원 인근에 위치한 아차산(295m)은 최근 어울림광장과 동행숲길로 재단장을 마쳤다. 3,500㎡ 규모의 잔디마당인 어울림광장 위쪽부터 평강교까지 820m에 이르는 등산로는 장애인·어린이·노약자도 불편 없이 산책할 수 있는 무장애 숲길인 동행숲길이다. 동행숲길은 다시 둘레길로 이어진다.

어울림광장 바로 아래에 조성된 생태공원의 습지원에서는 연꽃과 빅토리아수련 등 다양한 수생식물을 볼 수 있다. 습지원 바깥으로 나와 비스타워커힐서울호텔 방면으로 이어지는 도로 옆 데크 산책로는 단풍나무가 터널을 이루고 있다. 선선한 가을을 맞아 산책 삼아 아차산을 한 바퀴 돌아 보는 것은 어떨까. 영화사에서 출발해 어울림광장·동행숲길을 걷고 생태공원에서 마무리하는 코스다.


최성욱 기자· 사진제공=서울관광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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