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이 안국약품(001540)과 손잡고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의료기기 개발에 나선다.
삼성서울병원 디지털치료연구센터와 안국약품은 연구중심병원 K-DEM Station 과제 연구 진행을 위한 ‘AI 기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개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26일 오후 삼성서울병원 일원캠퍼스에서 이규성 미래의학연구원장과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 박인철 안국약품 본부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MOU 체결식을 갖고 협약서를 교환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전홍진 디지털치료연구센터장은 안국약품이 코마케팅하고 있는 얼라이브코어의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 ‘카디아모바일’을 의료기기 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다. 전 센터장은 가상현실과 모션체어를 결합해 우울?불안?스트레스를 완화시키는 ‘VR-바이오피드백-모션체어’를 개발하고 있다. ‘카디아모바일’은 미국식품의약국(FDA)과 유럽통합인증(CE)을 확보하고 150여 편의 논문을 통해 임상 검증을 마친 제품이다. 손가락 센서를 터치해 심장의 활동을 실시간 평가할 수 있다. 특히 심방세동과 빈맥, 서맥 등 부정맥의 대표적인 증상과 정상 리듬을 측정하고 분석해 심방세동의 조기진단을 지원한다.
전홍진 센터장은 “심전도 생체신호 센서는 의료기기 개발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라며 “안국약품을 통해 세계적으로 우수성이 입증된 카디아모바일 심전도 센서를 활용할 수 있게 되어 큰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디지털 기술과 의료의 융합을 통한 혁신 치료 기술을 개발하고, 의료 현장에 빠르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안국약품 원덕권 사장은 “이번 협업은 안국 2030 뉴비전 달성을 위한 시작이다"라며 "삼성서울병원과 지속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시켜나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