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동향

탄소중립 앞장…'그린파크'로 떠오르는 환경산업연구단지

2017년 인천 서구 18만㎡ 부지 규모 개소

“기술개발부터 실증 연구·수출까지 지원”

환경산업기술원, 신재생에너지 시설 확충

태양광 설비로 연간 6,800만원 비용 절감

내년 상반기에는 수소충전소도 운영 계획

지난 2017년 인천광역시 서구에 문을 연 환경산업연구단지 전경./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산책길에 설치된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보도블록./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가로등이 만든 전력으로 움직이는 물레방아./사진 제공=한국환경산업기술원



인천광역시 서구 경인아라뱃길 옆에 자리한 환경산업연구단지. 지난 2017년 처음 문을 연 이곳은 환경 기업의 기술 개발부터 실증 연구, 수출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환경 분야 전문 연구단지다. 18만㎡ 규모의 연구단지 부지 내에는 연구실험동과 파일럿테스트동, 테스트베드, 시제품 생산 지원 시설 등이 모두 갖춰져 있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은 이곳에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과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 등을 잇따라 도입한 데 이어 수소충전소 운영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환경산업연구단지를 ‘탄소 중립 그린파크’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기술원은 앞서 올 3월 ‘2021 탄소 중립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기업의 탄소 중립 전환 유도, 탄소 중립 녹색 기술 혁신, 순환경제 탄소 중립 가속화 등 3대 전략 방향과 9대 추진 과제를 밝힌 바 있다.

관련기사



연구단지는 개소 당시부터 태양광·태양열·지열 등의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탄소 감축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환경부 산하 7개 공공 기관의 오는 2035년 탄소 중립 조기 달성 계획에 맞춰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올 8월 단지 내 주차장 부지에 설치한 290㎾ 규모의 태양광발전 시설은 연 38만㎾/h의 전력 생산 효과를 통해 약 6,800만 원의 전기요금을 절감하고 있다. 또 내년 증축이 완료되는 파일럿테스트동 건물에는 건물 일체형 태양광모듈을 건축물의 외장재로 사용하는 태양광발전시스템인 BIPV가 적용될 예정이다. 기술원은 BIPV 기술 적용에 앞장서면서 공공 기관으로서 테스트베드 역할도 다하겠다는 계획이다.

연구단지 내에 설치된 다양한 친환경 시설들은 탄소 중립과 관련된 기술을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단지 내 정원 곳곳에 자리한 태양광과 풍력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가로등이 생산한 전력은 저류지에 설치된 소규모 수력발전 설비로 연결돼 물레방아를 가동한다. 건물들을 둘러싸고 흐르는 수로에는 태양광으로 움직이는 녹조 제거 장치를 설치해 원격제어로 수질을 관리한다. 또 낮에 축적한 태양열로 밤에 빛을 발하는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표지병’은 단지 내 도로에 부착돼 안전한 심야 운전을 돕는다. 정원 내 산책길을 걷다 보면 태양광발전이 가능한 보도블록과 벤치도 만날 수 있다.

기술원은 무공해차 확산을 돕기 위해 내년 상반기에는 단지 내에 수소충전소도 운영할 계획이다. 유제철 한국환경산업기술원장은 “2035년 연구단지의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우영탁 기자
tak@sedaily.com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기사의 댓글(0)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