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文정부 잘한 일’ 여론조사 “없다” 1위…씁쓸하네요






▲임기 말에 접어든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없다’는 답변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쿠키뉴스 의뢰로 데이터리서치가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결과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한 것’에 대해 ‘없다’란 답변이 37.4%로 가장 많았습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이 22.5%로 2위였고 그 다음은 △한반도 평화와 국제관계 18.3% △소득 격차와 사회적 양극화 해소 및 복지 4.2% △적폐 청산 3.9% △사회 통합과 안정 1.2% 순이었습니다. 또 ‘문재인 정부가 가장 잘못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부동산 정책’이 49%로 1위를 차지했는데요. 임기를 몇 개월 남기지 않은 정부가 그 동안 잘한 게 없다고 생각하는 국민들이 이렇게 많다니 참 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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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원희룡 전 제주지사가 ‘청와대는 대장동 개발 의혹 수사를 촉구하는 국민청원에 대한 비공개 결정과 이유를 밝히라’고 촉구했습니다. 원 전 지사는 27일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게이트, 철저히 수사하여 처벌하고 수조 원대 범죄수익을 국민께 환수해 주십시오’라는 국민청원이 비공개 처리되었다고 한다”며 “청원 내용 중에는 특정 후보의 이름도 언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장동 게이트에 대한 특검 도입 찬성 여론이 60%를 넘는 상황인데 특정 후보의 이름도 언급되지 않은 청원이라면 청와대가 최소한 공개하고 공식 입장은 밝혀야 하지 않을까요.

▲송두환 국가인권위원장이 27일 국회 운영위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친형 강제 입원·형수 욕설 사건 등과 관련해 “사실관계에 입각하면 인권 침해 문제의 소지가 있고 그 범주에 속하는 문제라고 하는 것은 누구도 이의 제기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습니다. 송 위원장은 “다만 이 자리에서 그 부분에 관해 ‘인권 침해다, 아니다’라고 평가를 할 수 있는가의 문제는 사실과는 약간 다른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요. 인권 행정을 담당하는 책임자가 녹음 파일까지 나온 발언에 대해 평가를 유보하는 것에 대해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요.

논설위원실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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