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삼성, 폴더블폰 통했지만…4분기는 안갯속

[삼성전자 3분기 매출 역대 최대]

IM 부문 매출 전분기比 25% 증가

부품 수급 난항에 성장둔화 전망도


삼성전자(005930) 스마트폰 사업 3분기 실적이 갤럭시Z 폴드3와 갤럭시Z 플립3 등 폴더블폰 흥행에 힘입어 반등했다. 다만 반도체 부품 수급 문제가 4분기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여 성장세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28일 스마트폰을 담당하는 IM(IT·모바일) 부문의 3분기 매출이 28조 4,200억 원, 영업이익이 3조 3,600억 원이라고 밝혔다.

전 분기 대비 매출은 25.4%, 영업이익은 3.7% 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6.8%, 영업익은 24.7%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신제품과 중저가 스마트폰 판매 확대, 갤럭시 생태계 제품군의 성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실제 삼성전자가 3분기에 내놓은 폴더블폰은 국내에서 39일 만에 100만 대가 팔리는 등 이전 갤럭시노트20와 갤럭시S21의 판매 기록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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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날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폴더블폰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수배 수준으로 성장했다”며 “내년에도 큰 폭의 성장을 예상한다”고 전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폴더블폰 판매 호조에도 부품 공급 부족과 폴더블폰 대세화를 위한 마케팅 투자 확대 영향으로 개선 폭이 줄었다.

4분기는 성수기 영향으로 스마트폰 수요 증가가 예상되지만 부품 수급 불확실성이 성장세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날 삼성전자는 콘퍼런스콜에서 “스마트폰 부품 수급 이슈는 3분기 판매량에 상당한 영향을 줬다”며 “단기간에 해소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해 4분기에도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노현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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