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김종인 “대선, 이재명 대 윤석열”…홍준표 “조직은 바람 못 이겨”

尹의 낮은 2030 지지율에 金 “큰 의미 없어”

洪 “당협위원장 지역 성주 아냐, 당원 시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7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아 조문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공동취재단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내년 대선은 이재명 후보대 윤석열 후보의 경쟁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홍준표 예비후보는 “민심은 거역하지 못한다”며 승리를 자신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병원에 마련된 고(故) 노태우 전 대통령 빈소를 찾은 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국민이 생각하기에 이재명 대 윤석열 경쟁으로 볼 거기 때문에 그런 방향으로 결정되지 않을까”라고 예측했다. 윤 후보의 낮은 2030세대 지지율에 대해서도 “홍 후보 측에서 하는 얘기고 최종적인 결론을 봐야지 그 자체 가지고는 크게 의미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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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홍 후보는 “조직은 바람을 이기지 못한다”면서 민심은 자신을 지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홍 후보는 SNS를 통해 “일부 당협과 국회의원들이 투표 주문을 하기 시작했다고들 한다”며 “전 책임당원 모바일 투표 시대에 과연 그게 먹힐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원의 자유투표를 막고 특정 후보 지지를 강요하는 투표 주문은 그 자체가 반민주적”이라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이미 국회의원이나 당협위원장은 지역의 성주가 아니고 당원인 주인인 시대”라면서 “민심을 거역하는 당심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 후보는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4년 대통령 중임제 개헌·의원 상·하원제 도입 △청년 의무공천 확대 등을 담은 ‘정치대개혁’ 공약을 발표했다.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정치대개혁' 공약 발표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구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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