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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전망] FOMC 앞두고 숨죽인 코스피...'위드 코로나'에 리오프닝주 살아날까

지난주, 전주比 1.18% 내린 2,970.68에 장마감

미 FOMC 테이퍼링 발표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

당분간 박스피 지속 예상되나 장기 악재 아닐 것

'위드 코로나' 전환...리오프닝 중심 반등세 기대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1월 2~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AP연합뉴스제롬 파월 연준 의장. 미 연방준비제도(Fed)는 오는 11월 2~3일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테이퍼링을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주 코스피는 그간의 상승폭을 도로 내주며 약 2주 만에 3,000선 아래에서 거래를 마쳤다. 특히 주 후반 3거래일 동안 연속 약세로 2.57% 하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문가들은 다음 주 글로벌 금융시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등 빅 이벤트가 예정된 상황에서 위축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당분간 ‘박스피’(코스피+박스권) 증시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35.47포인트(1.18%) 내린 2,970.68포인트로 마감했다. 주 초반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050선 가까이 회복하는 듯 했지만 이후 3거래일간 연일 하락하며 2,970선으로 회귀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주 대비 2.74포인트(0.27%) 하락한 992.33에 거래를 마쳤다. 주 초반 강세를 보이며 1,010선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다시 990선으로 돌아갔다.



증권가에선 다음 주 미 FOMC 등 글로벌 유동성의 향방을 결정할 이벤트가 예정된 상황에서 국내 증시가 당분간 박스권 장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2~3일(현지 시간) 진행될 이번 회의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큰 점 역시 수급 개선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환 NH투자증권은 “앞서 28일 발표된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2.0%를 기록하면서 크게 저조했는데, 이런 상황에서 단행되는 테이퍼링이 일시적으로 시장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NH투자증권은 다음 주 코스피 주간 예상범위를 2,950~3,100선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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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에 장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29일 명동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모습.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38.87포인트(1.29%) 하락한 2,970.68에 장마감했다. / 사진=연합뉴스


다만 전문가들은 금융 시장이 테이퍼링 이슈를 오래 전부터 이미 인지하고 있었고, 금리 인상 가속화 우려 역시 진정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장기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테이퍼링이 본질적으로 유동성을 회수하는 정책이 아니라는 점에서 테이퍼링이 장기간에 걸친 악재로 작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정인 KTB투자증권 연구원 역시 “일반인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추가로 상승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기존 컨센서스보다 첫 인상 시기를 앞당길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다만 최근 시장이 우려하는 대로 인상 속도가 가속화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공급망 차질이 여전히 제조업을 옥죄고 있긴 하지만 국내 기업들이 양호한 3분기 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점, 다음 주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전환에 따른 리오프닝주 수혜 기대감 등은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다. 국내 상장사들의 3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는 가운데 금융·철강 업종 등에서 적지 않은 기업들이 ‘어닝 서프라이즈’(시장 컨센서스를 웃도는 실적)를 기록해나가고 있다. 여기에 수출 역시 호조를 이어가며 2개월 연속 월간 최대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박석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한국 수출액이 570억 달러를 돌파하며 증가율이 지난해 10월 대비 30%에 달할 예정”이라고 추정했다.

11월 ‘위드 코로나’ 체제 전환으로 4분기 중 리오프닝이 지속될 경우 의류·화장품·여가 등에 대한 민간소비 역시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1차 개편안에 따르면 11월부터 미접종을 최대 4명까지 수용해 수도권 최대 10명, 비수도권 12명이 모일 수 있으며, 전국 모든 식당과 카페가 24시간 영업이 가능하다. 김 연구원은 “지난 7월부터 접종 완료자를 대상으로 허용된 해외여행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며 “국내외 리오프닝 관련 분야에 관심을 둘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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