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文 "교황, 방북 의사...마크롱·메르켈도 한반도 평화 지지"

SNS서 G20 성과 소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로마 누볼라 컨벤션센터 양자회담장에서 열린 한-독 정상회담에 앞서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방문한 문재인 대통령이 31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교황의 방북 의사를 국민들에게 알리며 “한반도 평화의 시계가 다시 힘차게 돌아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영국 글래스고로 향하기 전 SNS에 올린 메시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한결같이 한반도 평화를 축원하시고 북한 방문 의사를 밝혀주셨다”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등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향한 한결같은 지지를 보여주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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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은 이탈리아 방문 기간에 비무장지대(DMZ) 철조망을 녹여 만든 십자가 전시회가 로마에서 열린 것을 두고도 “한반도의 평화는 철조망이 아닌 국민 마음에 있을 것”이라며 “평화의 십자가를 로마에서 세계와 나눈 것이 뜻깊었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내년 중반까지 세계 인구 70%가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칠 것을 공동의 목표로 천명한 G20 정상회의 결과도 소개했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주재한 ‘공급망 회복력 정상회의’에서 공급 병목 현상과 물류 대란 해소를 위해 공동의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는 점도 전했다.

문 대통령은 관광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로마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점을 상기하며 “로마는 찬란한 역사와 창의적 도전이 어울린 도시의 모습처럼 다양성을 힘으로 회복해가고 있었다”며 “더 나아진 일상이 머지않았다. 우리의 일상 회복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도록 마음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윤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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