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급망 다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면서 중국을 겨냥해 강제노동과 아동 노동으로부터 자유로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31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글로벌 공급망 회복 관련 정상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러분 국가의 안보를 위한 중요 비축물자를 보강할 것을 촉구한다”면서도 “이는 어느 한 나라가 일방적인 조치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정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급 병목현상을 해결할 진짜 방법은 대유행을 종식하는 것”이라며 “그것이 이런 붕괴를 해결하는 궁극적인 열쇠”라고 말했다. 이어 “실패할 수 있는 하나의 소스에 의존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의 공급망은 다각적이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중국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중국 신장 지역의 강제 노동을 염두에 둔 듯한 발언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 공급망이 강제 노동과 아동 노동으로부터 자유롭고, 노동자의 존엄성과 목소리를 지원하고, 우리의 기후목표에 부합하도록 보장하기 위해 지속가능해야 한다”며 “공급망 회복력은 우리 모두의 문제이고 전세계 노동자들이 상품의 흐름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날 회의엔 유럽연합(EU)은 물론 단일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이탈리아, 독일, 스페인, 싱가포르, 인도, 호주, 네덜란드, 캐나다 등 14개국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