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일 20대 대통선 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산업화 시대, 민주화 시대를 넘어 선진화 시대로 나아가는 ‘시대교체’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 잔디광장에서 출마 선언식을 열고 “문재인 대통령 5년 동안 우리는 얼마나 가슴 졸이며 살았나. 눈만 뜨면 거짓과 선동, 무능과 비리가 온 나라를 덮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자신만이 시대교체의 적임자라고 자처했다. 그는 “국민들은 ‘놈놈놈 대선’이라고 한다”며 “나쁜 놈, 이상한 놈, 추한 놈만 있다며 걱정이 태산이다. 능력도 도덕성도 국민 눈높이에 한참 못 미친다”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여당 후보는 부동산 부패 카르텔의 범죄를 설계해서 천문학적인 부당이익을 나눠가지게 하고도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았다”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직격했고, “야당 후보들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비전은 제시하지 못한 채 전근대적인 주술논란과 막말 경쟁으로 국민들을 절망케 하고 있다”며 윤석열·홍준표 등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안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악순환에서 탈출하기 위해 판을 갈아야 할 때”라며 “정권교체를 넘어선, ‘더 좋은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는 대통령, ‘시대교체’를 통해 새 시대의 마중물 역할을 할 대통령이 필요하다”고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