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측이 1일 6차 전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기국회에 반영할 수 있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대변인인 박찬대 민주당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아직 정기국회가 한 달 정도 더 남았다. (재난지원금은)충분히 가능하다"며 "실질적 예산 증감을 심사하고 재편성하는 권한을 국회에서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체 제시된 예산 금액을 초과하는 부분에 대해서 기재부 동의를 얻어야 한다"면서도 국회가 주도해 반영할 수 있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다만 '이 후보가 주도해서 관철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이제는 단순한 이재명 열린캠프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의 후보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와 당의 의원들과 함께 협의하고 조정하고 설득하는 정치적 과정을 반드시 거쳐야 한다"고 답했다.
앞서 이 후보는 "코로나 국면에서 추가로 최하 30~50만원 정도는 해야 한다"며 추가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을 재차 역설했다. 이에 대해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유럽 순방 중 "답변하기 적절하지 않다"며 언급을 피했다. 홍 부총리는 앞서 전국민 재난지원금 지급 때도 재정건전성을 이유로 반대 입장을 고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