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은행

케이뱅크 3분기도 순항…첫 연간 흑자 전환 성공

3분기 168억원 당기순이익 올려





지난 2분기 첫 분기 흑자를 달성한 케이뱅크가 3분기에 이익 규모를 키워 연간 누적 기준으로 흑자 전환에도 성공했다. 여수신 확대와 예대마진 구조 안정화에 따른 성과로, 2017년 4월 출범 이후 첫 연간 흑자 달성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168억 원의 잠정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지난 1분기(123억 원 손실)와 2분기(39억 원)를 더한 3분기까지 연간 누적 순이익은 84억 원으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연간 누적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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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증가에 따른 여수신 및 예대마진 확대로 수익 기반이 공고해진 결과다.

지난해 말 219만 명이던 케이뱅크 고객은 3분기 말 기준 660만명으로 3배 가량이 됐다. 9월말 기준 수신과 여신은 12조 3,100억 원, 6조 1,800억 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각각 8조 5,100억 원, 3조 1,900억 원 증가했다.

업비트를 비롯한 제휴처 확대로 비이자이익도 3분기에 85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6억 원 손실에서 111억 원 늘어난 수치다.

케이뱅크는 예대마진 구조의 고도화와 플랫폼 사업자로서의 전환을 통해 또 한 번 도약에 나선다. 케이뱅크는 지난 8월 전세대출과 사잇돌대출을 출시하며 여신 포트폴리오를 추가했고, 지난달에는 예금 금리를 0.1%p 인상해 연 1.5%의 이자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1일부터는 하루만 맡겨도 금융권 최고인 한도 3억원까지 0.5%의 금리를 제공하는 '플러스박스'의 금리를 0.3%p 인상해 0.8%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앞으로 예금, 대출상품 다양화로 예대마진 구조를 고도화하고, 'fee-biz(수수료사업)'을 확대해 디지털 금융 플랫폼사업자로서의 전환을 본격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중저신용자 대출 확대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국내 1호 인터넷 은행으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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