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위드코로나 싱가포르 암울한 전망…"연2,000명 코로나로 숨질 수도"

"코로나19 치명률 0.2%로 낮은 수준이지만

노령자·기저질환자엔 치명적…부스터샷 필요"

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모습./연합뉴스싱가포르 멀라이언 파크와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의 모습./연합뉴스




‘위드 코로나’를 추진 중인 싱가포르에서 앞으로 코로나19로 연간 2,000명 정도가 사망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매년 독감 및 폐렴 등으로 숨지는 이들의 절반 정도의 수준이다.



2일 일간 스트레이트 타임스와 CNA 방송 등 현지 언론은 자닐 푸투치어리 보건 분야 선임장관의 전날 의회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푸투치어리 선임장관은 “현재 싱가포르의 코로나19 치명률은 0.2%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치명률 0.2%는 폐렴에 걸리는 것과 비견될 만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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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가능한 최선의 의료 조치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이며 매년 2,000명 가량의 사망자를 보게 될 수 있다”면서 “사망자들의 대부분은 노령자와 이미 건강이 좋지 않던 이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투치어리 선임장관은 “싱가포르가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잘 유지해 왔다”면서 “높은 백신 접종률로 코로나19 확진자의 약 99%가 무증상 또는 경증”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현재 인구 545만명인 싱가포르의 백신접종 완료율은 84%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는 “지난 6개월간 코로나로 사망한 이들의 95% 가까이가 60세 이상 고령자이고, 사망자의 72%는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이들”이라며 “이것이 정부가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효과를 보강하기 위한 추가 백신) 접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장유하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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