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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 조현병 혐오 조장 논란에…웨이브 측 "서비스 지속 여부 논의 중"





조현병에 대한 편견을 조장한다는 논란에 휩싸인 영화 'F20'의 TV 방영이 결국 무산되면서, OTT 플랫폼 웨이브 측도 고심하고 있다.



2일 웨이브 측 관계자는 서울경제스타에 "현재 웨이브에서도 해당 논란을 인지하고 있으며, 해당 콘텐츠의 서비스 지속 여부를 두고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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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20'은 아들의 조현병을 숨기고 싶은 엄마 애란(장영남)이 같은 아파트에 이 사실을 알고 있는 경화(김정영)가 이사오자 주변 사람들에게 아들 도훈(김강민)의 병이 알려질까 봐 두려워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KBS 드라마스페셜 2021 - TV시네마의 두 번째 작품으로 제작됐으며, TV 방영 전인 지난달 6일 극장에서 먼저 개봉했다.

'F20'은 개봉 전부터 조현병 환자와 가족들, 장애인단체들의 우려를 샀다. 조현병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고, 정신장애인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것. 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과 KBS 시청자청원 게시판을 통해 상영 중단을 요구했다.

제작진은 “우리 사회의 차별과 편견, 배척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한 것이다. 현대 사회의 단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제작 의도를 밝혔으나, KBS 측은 거센 비판 끝에 편성을 보류하다가 방영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앞서 웨이브 측은 ‘F20’을 웨이브 오리지널 영화로 선공개했다. 현재 서비스 중이나 이번 논란으로 서비스를 지속할지 주목된다.


추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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