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제TV=배요한기자]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1% 이상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현물(3,200억원)과 선물(7,000억원)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수를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주식 시장에서 대규모 사자에 나서며 증시 강세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코스피 지수는 2일 전일 대비 34.55포인트(1.16%) 오른 3,013.49에 종료됐다. 개인 홀로 1조75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2131억원과 7,65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기계(2.79%), 전기전자(1.91%), 제조업(1.36%), 운수창고(1.29%)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LG화학(-0.12%)을 제외하고 삼성전자(2.29%), SK하이닉스(0.94%), NAVER(0.37%), 카카오(1.99%) 등이 올랐다. 일정실업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코스닥 지수는 10.87포인트(1.09%) 상승한 1,009.44에 장을 마감했다. 개인 홀로 1,629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61억원과 539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디지털컨텐츠(-0.76%)와 종이·목재(-0.28%)가 하락한 반면 통신장비(3.30%), 운송(2.49%), 기타서비스(2.12%) 등이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7%), 에코프로비엠(0.52%), 엘앤에프(3.25%) 등이 오른 가운데 펄어비스(-2.75%), 카카오게임즈(-1.71%), 위메이드(-0.05%) 등이떨어졌다. 세종메디칼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전기전자업종이 강세를 나타냈다”며 “한국 반도체 수출 호조와 함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신고점을 경신하며, 외국인 순매수가 확대됐으며, 코스닥에서 연일 강세였던 디지털 업종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달러 인덱스 강세에도 외국인 매수 유입 확대와 미국 증시 호조에 따라 위험선호심리를 회복했다”고 덧붙였다.
원·달러 환율은 하락 마감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10원(0.18%) 내린 1,174.40원에 거래를 마쳤다. /byh@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