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아이폰·애플워치, 차 사고 감지해 자동으로 구조 요청 보낸다

애플, 이르면 내년 기능 탑재

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애플 로고 /로이터연합뉴스





애플이 차량 충돌을 감지해 사고 발생 시 자동으로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능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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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문건에 따르면 애플은 이르면 내년 아이폰과 애플워치에 ‘충돌 감지(crash detection)’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이 기능은 사고 발생 시 중력이 급상승하는 정도를 측정해 교통사고 발생 여부를 판별한다. 사고가 났다고 판단되면 자동으로 911에 전화해 긴급 구조 요청을 보낸다.

애플은 사용자의 안전을 관리하는 기능을 꾸준히 시험하고 추가해왔다. 충돌 감지 기능 개발을 위해 지난 1년간 아이폰과 애플워치 사용자를 대상으로 시험을 진행하고 데이터를 수집했다. 시험 과정에서 1,000만 건 이상의 차량 충돌 의심 사례가 보고됐고 그중 5만 건 이상에서 긴급 구조 전화가 연결됐다. 애플은 이미 사용자가 심하게 넘어졌을 때 이를 감지하고 사용자가 별도의 응답을 보내지 않으면 자동으로 911에 전화하도록 하는 ‘넘어짐 감지 기능’을 도입하기도 했다.

물론 애플이 차량 충돌 감지 기능을 탑재한 최초의 회사는 아니다. 지난 2019년 구글은 자사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에 이 기능을 넣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 판매되는 여러 애플리케이션도 차량 충돌 감지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일찍부터 헬스케어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해온 애플의 이런 움직임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WSJ는 “애플은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자사 기기에 더 많은 건강 및 안전 기능을 제공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곽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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