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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브리핑]암호화폐 혼조세…휴지조각된 '오징어게임' 코인, 결국 사기였다

2일 오후 2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빗썸캡쳐2일 오후 2시 5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차트/ 출처=빗썸캡쳐




국내 주요 암호화폐 종목이 혼조세다.



2일 오후 2시 5분 빗썸 기준 국내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일 대비 0.69% 하락한 7,256만 6,000원을 기록했다. 이더리움(ETH)은 0.02% 하락한 514만 7,000원이다. 바이낸스코인(BNB)은 2.14% 상승한 64만 5,000원, 에이다(ADA)는 0.99% 하락한 2,309원에 거래됐다. 솔라나(SOL)는 0.29% 상승한 24만 1,200원이다.

국제 시장은 상승세다. 2일 오후 2시 5분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전날 같은 시간 대비 1.5% 상승한 6만 1,461.12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ETH)은 3.14% 상승한 4,365.18달러를 기록했다. 바이낸스코인(BNB)은 5.08% 상승한 545.08달러, 테더(USDT)는 0.01% 하락한 1달러다. 에이다(ADA)는 1.03% 상승한 1.96달러에 거래됐다.



암호화폐 전체 시가총액은 전일 대비 132억 2,240만 달러(약 15조 5,376억 원) 가량 늘어난 2조 6,518억 9,493만 달러(약 3,116조 2,417억 원)다. 암호화폐 데이터제공업체 알터너티브닷미가 제공하는 공포탐욕지수는 전일 대비 1포인트 떨어진 73포인트로 '탐욕'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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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1시 59분 기준 오징어게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2일 오후 1시 59분 기준 오징어게임 가격 차트/ 출처=코인마켓캡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테마로 한 암호화폐가 결국 사기(스캠·scam)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2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때 2,856달러(약 336만 원)까지 폭등했던 오징어게임 코인은 0달러로 폭락했다.

해당 코인 개발자들은 예치된 코인의 상당량을 현금화한 뒤 사실상 잠적했다. 현재 오징어게임 코인 공식 웹사이트와 소셜미디어 계정도 폐쇄된 상태다.

외신은 오징어게임 코인이 전형적인 '러그풀(rug pull)' 사기라고 전했다. 러그풀은 발 밑의 카페트를 잡아당겨 그 위의 사람을 넘어뜨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주로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홍보해 가격을 올린 뒤 갑작스럽게 프로젝트를 중단하고 보유 물량을 매도하는 사기 수법을 가리킨다.

당초 개발자들은 드라마 오징어게임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한 온라인 게임 '오징어게임 프로젝트'에서 코인을 사용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해당 게임은 오는 11월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었다. 다만, 넷플릭스 측은 해당 코인이 드라마 오징어게임과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홍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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