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323410) 지분법 처분 이익과 투자은행(IB) 부문의 호실적을 바탕으로 3개 분기 만에 순이익 ‘1조 클럽’에 등극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올 3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이 6,20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9.84% 증가한 수치다. 올해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 2,043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6.2% 급증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 1,376억 원, 3,59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98%, 16.37% 늘었다. 한국투자증권 측은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주식 및 채권 발행 등 IB 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지속적인 해외 주식 활성화 등 위탁매매(BK)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 이익이 포함돼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삼성SDI(006400)도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았다. 삼성SDI는 이날 올 3분기 매출이 3조 4,398억 원, 영업이익은 3,73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4%, 영업이익은 39.7% 늘었다. 이는 창사 이래 분기 최고 실적이다. 자동차 배터리(전지)가 속한 에너지 및 기타 매출이 2조 7,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0% 증가해 실적을 뒷받침했다. SK렌터카(068400)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영업이익이 2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715억 원으로 27.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