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시장 친화적이었던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에 안도하며 장 초반 상승세다.
4일 오전 9시 23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60포인트(0.93%) 오른 3,003.31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25.51포인트(0.85%) 오른 3,000.92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투자 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억 원, 117억원을 순매수 중이다. 반면 개인은 12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각각 1% 이상 올랐으며, 네이버(2.7%),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8%), 카카오(035720)(2%) 등도 강세다. 전날 코스피 시장에서 첫 거래된 카카오페이는 이날 5.4% 내렸다.
이날 코스피는 FOMC에서 금리 인상 불확실성 해소되면서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롬 파월 Fed 의장의 테이퍼링 조절 언급과 금리 인상 인내 발언이 위험자산에 대한 투심을 끌어낸 것으로 보인다. 전일 나스닥지수는 1.04% 상승했고, 다우지수와 S&P500은 각각 0.29%, 0.56%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FOMC 경계감 확대 속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로 1%대 조정을 받았던 코스피는 시장 친화적인 FOMC 결과에 힘입어 반등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61포인트(0.86%) 오른 1,013.61을 나타내고 있다.
수급별로는 개인이 295억원, 기관이 62억원어치를 각각 사고 있다. 외국인은 홀로 342억원어치를 팔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선 펄어비스(263750)와 위메이를 제외하고 대부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