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중원, 책 통해 리더십 육성…SNS 독서모임도

[2021 독서경영 우수직장-최우수상]

중원의 한 직원이 지난 6월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의 저자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초청 강연 후 저자 사인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중원중원의 한 직원이 지난 6월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의 저자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 초청 강연 후 저자 사인을 받고 있다,/사진제공=중원





중원은 2002년 설립된 생활용품 전문기업으로 유아 및 성인 기저귀, 여성 생리대, 물티슈 등을 생산 판매한다. 2010년부터 본격적인 성장 가도에 올라선 중원의 특징은 젊은 직원들이 많다는 점이다. 다시 말해 조직원들의 사고가 유연하다는 게 회사의 커다란 장점이다. 반면 이들을 적극적으로 이끌어줄 경험 많은 리더는 부족한 편이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중원이 선택한 게 바로 독서 경영이다. 독서를 통해 조직원들의 리더십을 강화하고, 이를 회사 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는 게 중원의 독서경영 도입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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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직원들이 많은 만큼 독서 활동은 SNS 등을 통해 활발하게 이뤄진다.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아침 업무 시작 전 10페이지 정도 책을 읽은 후 각자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이나 공유하고 싶은 부분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개설된 독서 모임 방에 올린다. 이른바 ‘얼리버드 독서모임’이다. 독서 활동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에는 기부금 명목으로 1만 원을 내야 한다. 기부금이 100만 원 이상 모이면 자선 단체에 기부를 한다.

독서 모임을 위한 책은 임직원들이 돌아가며 선정한다. 관심사가 서로 다른 만큼 각자의 취향을 존중하고 다양한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서다. 회사 측은 직원들에게 자기계발비 명목으로 최대 월 2만 원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 준다. 최근 들어서는 저자 초청 강연도 열기 시작했다. 지난 6월에는 ‘우아하게 이기는 여자’의 저자인 윤여순 전 LG아트센터 대표를 초청해 리더십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다.


송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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