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편의점 칼 훔친 뒤 세차장서 차도 훔쳐…20대 '만취 난동'

경찰 폭행하고 매단 채 질주…혈중알코올농도 면허 취소 수준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술을 마시고 편의점에서 칼을 훔쳐 달아난 20대 남성이 세차장에서 차까지 훔쳐 도주하다 결국 차량이 전복되며 경찰에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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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3일 오후 10시 38분쯤 가평군 조종면의 한 편의점에서 한 남성이 난동을 피운다는 내용의 112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20대 남성 A씨는 만취한 상태로 진열대에 있는 접이식 칼을 훔치면서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를 제지하려고 하자 A씨는 경찰관의 얼굴에 주먹을 날린 뒤 달아났다.

이후 A씨는 바로 옆에 있던 세차장에서 세차 중이던 B씨의 승용차에 무단으로 올라탔다. 이 과정에서 차의 창문을 잡고 자신을 말리는 B씨와 B씨 일행에게도 상해를 입힌 것으로 밝혀졌다. 또 끝까지 자신을 막아서는 경찰관 C씨를 차에 매단 채로 약 10m를 달리기까지 했다. 이어 A씨는 훔친 차로 속도를 내며 음주운전을 하다가 도로 측면의 보도블록을 들이받아 차량이 뒤집히자 그제야 멈춰 섰다. 확인 결과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으며, 교통사고로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게 절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특수상해,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4개 혐의를 적용해 범행 동기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선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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