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美 전기트럭업체 니콜라,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쓴다

2029년까지 장기 계약

니콜라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 트럭 콘셉트카/사진 제공=니콜라니콜라가 개발 중인 수소전기 트럭 콘셉트카/사진 제공=니콜라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의 수소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한다.



5일 외신과 업계에 따르면 니콜라는 전날 올해 3분기 경영실적 보고서를 통해 “LG에너지솔루션과 지난달 20일 배터리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니콜라는 내년부터 2029년까지 LG에너지솔루션으로부터 배터리를 공급 받을 예정이다. 다만 배터리 공급 규모와 계약 금액은 따로 밝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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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니콜라와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콜라는 현재 이탈리아 상용차 회사 이베코와 합작해 독일 울름에 공장을 세우고 전기 트럭 ‘트레(Tre)’ 등의 생산을 추진하고 있다. 울름 공장은 연간 2,000여 대의 트럭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니콜라는 지난달부터 전기 트럭 트레의 사전 모델 생산을 시작했으며 연말까지 연비 테스트 등의 과정을 진행한다. 내년에 초도 물량을 미국에서 출시할 예정으로 배터리 수요 증가에 대비해 LG에너지솔루션과 공급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완성차 업체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스텔란티스와도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며 북미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GM과 오하이오주에 1공장, 테네시주에 2공장을 짓고 있으며 스텔란티스와의 합작 공장도 2024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현지 스타트업과 잇따라 공급계약을 맺으며 고객사도 확장하고 있다.

전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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