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배우 김부선/연합뉴스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저격하자 배우 김부선이 “살살 다뤄달라”고 부탁했다.
4일 윤 후보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제는 그분 차례입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윤 후보는 “김만배는 어제 ‘그분의 지침에 따라 한 것’이라면서 본인에게 배임 혐의가 적용된다면 이재명 후보에게도 배임이 적용될 수밖에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면서 “지침에 따라 일한 사람에게 죄가 있다면, 그 지침을 만들고 내린 사람에게도 당연히 죄가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검찰 수사는 이재명 후보에게 향해야 한다면서 “유동규는 체포 직전 2시간 동안 이재명 후보 선대위 부실장과 통화했다고 한다. 창밖으로 던져버렸는데 검찰이 못 찾았다고 한 그 휴대전화로 한 것이다. 이 대목은 의미심장하다”고 말했다. 이어 “두 사람이 범죄 혐의에 대해 말을 맞춘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이쯤 되면 두 사람의 윗선이자, 김만배의 ‘그분’인 이재명 후보에 대한 수사는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수사 상황을 좌시하지 않겠다면서 “대장동 게이트는 이재명의, 이재명에 의한, 이재명을 위한 부정부패 사건이다. 단군 이래 최대의 국민 재산 약탈 사건이다. 이제는 ‘그분’ 차례”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윤석열 페이스북 캡처이 글에 김부선은 “후보님 죄는 미워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잖아요. 살살 다뤄주세요”라며 “가슴이 아픕니다. 전 남친이 곧 구속되는 뉴스를 봐야하는 가혹한 현실. 아 고통입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남겼다. 김부선은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윤 후보 글을 공유하며 “윤 후보님 그래도 이재명 살살 다뤄주세요”라며 “한때는 옥수동누나와 은밀했던 사인데 가슴이 아픕니다. 비록 총각이라 사기치긴 했지만 미운정도 정이라네요. 점점 그이가 안타깝네요. 흑흑”이라는 글을 올렸다.
한편 김부선은 지난 2007년부터 약 1년간 이 후보와 연인관계였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 후보는 이를 부인하며 김부선을 향해 ‘허언증’과 ‘마약 상습 복용자’라는 취지의 표현을 SNS에 게재했다. 이에 김부선은 지난 2018년 이 후보를 상대로 3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