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파월 연임이냐 브레이너드 임명이냐...바이든, 연준 의장 후보 2명 만났다

내년 2월 임기종료...지명 임박한듯

/로이터연합뉴스/로이터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조 바이든 미 대통령과 만난 것으로 알려지면서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 4일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파월 의장과 회동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파월 의장의 라이벌로 거론되는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도 별도로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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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는 파월 의장의 임기가 약 3개월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번 만남은 바이든 대통령의 차기 의장 발표 시기가 다가왔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차기 의장 지명과 관련해 "발표를 꽤 빨리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준 의장 외에 내년 1월 말 임기가 끝나는 리처드 클래리다 연준 부의장의 연임 여부를 결정하고 지난 10월부터 공석인 연준 부의장 한 명도 지명해야 한다.

파월 의장의 연임 가능성을 두고는 여러 관측이 나온다. FT는 최근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이 주식 스캔들로 사임하는 등의 논란이 있었지만 파월 의장이 재임할 것이라는 관측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재닛 옐런 재무장관도 CNBC와의 인터뷰에서 "(파월이) 잘했다"며 경험 있고 믿을 만한 사람을 뽑으라고 행정부에 조언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다만 브레이너드 이사가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강한 지지를 받는 만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CNBC는 “민주당이 장악한 상원은 파월과 브레이너드 중 한 명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파월은 민주당 내 진보 세력의 반대에 직면할 수 있고 브레이너드는 공화당의 반대를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연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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