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GM 부사장 8일 방한…전기차 물량배정 논의할 듯

본사 방문했던 노조 요청 수용

부평·창원공장 잇따라 방문

11일엔 산업은행 등과 면담

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스티븐 키퍼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부문(GMIO) 대표




스티븐 키퍼(사진) 제너럴모터스(GM) 수석부사장 겸 해외사업 부문(GMIO) 대표가 8일 4박 5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는다. 업계는 적자에 허덕이는 한국GM에 전기차를 배정할지를 주시하고 있다.



7일 한국GM 노조에 따르면 키퍼 부사장은 8일 한국에 도착한 후 9일과 오는 10일 각각 부평공장과 창원·보령 공장을 방문한다. 11일에는 한국GM의 2대 주주인 산업은행과 정부 관계자들과 면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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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퍼 부사장의 방한은 한국GM 노조가 지난 6월 미국 GM 본사를 방문해 답방을 요청하면서 이뤄졌다. 한국GM 노조는 GM 디트로이트 본사, 멕시코 공장 등을 둘러본 후 경영진 측에 답방을 요청했다. 키퍼 부사장은 8월 한국 방문을 약속했다. 그러나 임금 및 단체 협상 잠정 합의안이 한 차례 부결되면서 늦춰졌다.

방한 기간 중 키퍼 부사장은 신차와 전기차 물량 배정을 두고 한국 경영진과 논의할 가능성이 크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GM은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에 350억 달러(약 41조 원)를 투자해 연 100만 대의 전기차를 팔고 2035년에는 내연기관차 생산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한국GM에는 전기차 생산 물량을 배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퍼 부사장은 한국GM의 노사 협력도 당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GM은 앞서 올해 임금 협상을 마무리하면서 노조 리스크를 덜어내고 생산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자동차 업계 관계자는 “한국GM이 지난해까지 7년간 적자를 기록한 것을 고려하면 키퍼 부사장의 방한 과정에서 최대 관심사는 전기차 배정 여부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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