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대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양강 구도가 형성되면서 두 후보에 대한 경호 진용도 이번 주 안에 갖춰질 전망이다.
두 후보는 각 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10일 '글로벌 인재포럼 2021'에서 처음 자리를 함께하는 것을 시작으로 각자 다양한 일정을 본격적으로 소화할 예정이다.
경찰은 이 후보에 이어 윤 후보 캠프와 경호 인력 배치를 논의 중이다.
이 후보에게는 이미 10여 명의 전담 경호 인력이 배정된 상황이며, 윤 후보도 이번 주 안에 같은 규모로 경호팀이 꾸려져 외부 일정에 동행하며 위험요인에 대응하게 된다. 윤 후보의 경우 일단 관할서를 중심으로 기동대가 동원돼 대비 중이다.
두 후보는 함께 '국무총리급 경호'를 받게 된다.
주요 정당 대선후보에 대한 경호는 경찰이 담당하는 최고 등급인 '을호' 수준으로 이뤄진다. 국무총리와 국회의장과 대법원장 등 요인에 적용되는 단계다.
1차로 두 후보에게는 각 10여 명이 배정되고, 2차로는 내년 2월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후보 등록을 기점으로 20여 명이 추가로 경호에 나설 예정이다.
기타 원내정당 후보에 대해서도 경호 인력이 배치된다.
주요 정당은 경정, 기타 정당은 경감이나 경위가 경호대장을 맡는다. 앞서 경찰은 대선 후보 경호 인력 150명을 선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