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 출신 사업가 제시카가 최근 구매한 고가의 명품 리스트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제시카는 최근 공식 유튜브를 통해 "최근에 쇼핑한 물건들, 같이 구경해요"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그는 "요즘 해외에 자주 못 나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쇼핑을 못 했다. 그래서 최근 충동구매를 했다"며 "평소에 쓰는 데일리템, 예쁜 것도 샀고, 세일하는 것도 샀다. 제가 요즘 뭘 샀는지 하나하나씩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보터햇에 꽂혔다는 그는 메종 미셸의 2021 S/S 시즌 상품인 키키 펠트 햇을 공개했다. 그는 "세일해서 바로 구매했는데 지금 전부 매진됐다. 이런 걸 너무 좋아한다"며 "이 모자는 캐시미어 세트, 트레이닝 세트, 포근한 니트에 같이 쓰면 너무 멋질 거 같다"고 말했다.
같은 브랜드의 키키 스트로우 보터 햇과 디올의 D-Natural 바이저, 샤넬 비니도 함께 공개했다. 그는 "이렇게 한꺼번에 사니까 엄마한테 한 소리 들었다. '너는 꽂히면 뭘 그렇게 많이 사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샤넬 미니백도 자랑했다. 앙증맞은 사이즈의 샤넬 가방을 들고는 "가볍게 데일리로 들고 다니기 좋다"면서 "잘 산 이유는 제가 사자마자 얼마 안 돼서 가격이 올랐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 28일 홍콩 매체 더 스탠다드 등은 제시카가 2014년 설립한 '블랑 앤 에클레어'가 채무 불이행으로 소송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블랑 앤 에클레어를 운영하는 블랑그룹은 스펙트라 SPC에게 각 300만달러, 100만달러 등 총 400만달러(약 47억원)를 빌렸다. 올해 8월 대출을 양도받은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블랑 앤 에클레어가 돈을 갚지 못하자 블랑 앤 에클레어의 대표이자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타일러 권에게 680만달러(약 80억원)을 돌려달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같은 날 타일러 권은 국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억울하다"며 "제시카 개인의 대출이 아닌 회사 법인의 대출이다. (제시카는) 피소와 언론 보도로 명예를 다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보복 소비의 일환으로 국내외 명품 소비가 크게 늘고 있다. 명품업체들은 올해 가격 인상을 몇 차례씩 단행했지만 인기는 지속되고 있다.
실제로 샤넬은 올해만 국내에서 4번의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디올도 올해 3번 올렸으며, 루이비통과 프라다는 무려 5번이나 가격을 인상했다. 그러나 이중 단 한 번도 소비자에게 미리 공지된 적은 없다. 명품 브랜드 특유의 기습 인상과 늘어나는 인상 횟수에 소비자들의 원성이 높아지고 있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