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블소2 흥행 부진' 엔씨소프트, 영업익 '반토막'에도 NFT 기대감에 장 중 상한가

매출 5,006억 원…전년비 14% 감소


엔씨소프트(036570)(NC)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56% 감소한 963억 원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매출은 5,006억원, 영업이익은 963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매출은 14%, 영업이익은 56% 줄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성적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NC가 올해 3분기 매출 5,772억 원, 영업이익 1,395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신작 블레이드&소울2(블소2) 흥행 부진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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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별 매출은 한국 3,370억 원, 북미·유럽 276억 원, 일본 277억 원, 대만 675억 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408억 원이다.

제품별로 살펴보면 모바일 게임은 리니지M이 1,503억 원, 리니지2M이 1,579억 원, 블소2가 22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리니지 291억 원, 리니지2 250억 원, 아이온 179억 원, 블레이드&소울 104억 원, 길드워2 192억 원이다.

영업이익은 반토막이 났지만 주가는 장 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오후 12시 35분 기준 NC 주가는 전일 대비 17만 3,000원(28.60%) 오른 77만 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대체불가능토큰(NFT) 게임 출시 계획을 밝힌 게 호재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홍원준 NC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컨퍼런스콜에서 “NFT, 블록체인과 게임의 결합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를 만들어줄 수 있다고 믿고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며 “내부 태스크포스(TF) 만들어서 NFT, 블록체인 적용을 준비해왔고 현재 준비 중이다”고 밝혔다.이어 “내년 중에 NFT와 블록체인이 결합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NC는 최근 국내 위주의 매출 구조를 타개하기 위해 해외 진출에도 힘쓰는 중이다. 지난 4일 리니지W를 한국, 대만, 일본 등 글로벌 12개국에 출시했다. 리니지W는 출시 후 양대 앱 마켓 매출 1위를 기록했고 내년 중 북미, 유럽 등으로 출시 국가를 확장한다. 리니지2M은 다음 달 2일 북미, 유럽, 러시아 등 글로벌 29개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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