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균형의 시각으로 본 유럽·메나 문명

■역사 속의 유로메나

서강대학교 유로메나연구소 기획, 에코리브르 펴냄






유럽 역사는 늘 이웃 지역과의 갈등과 교류의 연속이었다. 이 과정에서 유럽의 형성과 발전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지역이 유럽과 인접한 메나(MENA, Middle East & North Africa), 즉 북아프리카와 중동이다. 두 지역을 구분할 수 있는 유일한 기준은 종교다. 이슬람권인 메나는 기독교 문명의 유럽 대륙에 때로는 위협적인 존재로, 때로는 멸시의 대상으로 인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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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역사 속의 유로메나'는 유럽과 메나 두 문명권의 갈등과 교류의 역사를 연구한 학술서다. 2019년 4월 설립된 서강대 유로메나연구소의 첫 학술대회 결과물이기도 하다. 책은 이슬람의 영향력을 도외시한 유럽사나 유럽의 영향력을 무시한 메나 지역의 역사 연구는 한계가 지닐 수밖에 없다는 인식에서 출발한다. 균형 잡힌 역사 연구를 위해서는 유럽과 메나 두 문명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만 한다는 것이다. 십자군 전쟁이나 이베리아 반도에서 벌어진 국토 회복 운동인 레콩키스타는 뒤얽힌 두 문명을 종합적으로 연구해야 올바른 해석을 내릴 수 있는 대표적인 사건들이다.

책은 로마부터 오스만 제국의 빈 침공 등을 다룬 근대 이전부터 나폴레옹의 이집트 침공, 제2차 세계대전 등으로 이어지는 근대 이후, 유럽 내 무슬림 이민자 등을 주제로 한 오늘날 유럽 속의 메나까지 두 대륙의 얽히고 설켜 있는 광범위한 역사를 다룬다. 2만5,000원.


최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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