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작은 용기'가 모여 큰 역사를 만든다

■일생일문

최태성 지음, 생각정원 펴냄






‘EBS 대표 역사 강사인 최태성의 신간 역사인문서다. ‘한번 뿐인 일생을 바칠 하나의 질문’을 찾아 자신의 신념을 바쳤던 역사적 인물과 그와 관련된 사건을 따라간다. 주목할 만한 점은 굵직한 업적을 남긴 위인보다 작은 용기로 세상을 바꾸는 데 적극 참여한 사람들에게 집중한다는 점이다. ‘더 나은 세상은 가능한가?’라는 질문을 품고 불평등과 차별을 떨쳐 내기 위해 목숨을 바친 동학 농민들, 다음 세대에게 다른 세상을 물려주려면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라는 고민 끝에 대한독립만세를 외쳤던 3·1운동 참가자들, ‘민족을 지탱하는 힘과 뿌리는 무엇인가?’를 캐물으며 우리 말과 글을 지켰던 조선어학회 회원들의 신념과 행동의 궤적을 따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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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던지는 20개의 생생한 질문은 우리 역사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인물들의 존재감을 키우는 동시에 ‘오늘날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 등의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게 만든다. 또한 우리 각자가 살아내는 매 순간이 모두 역사의 한 자락임을 깨닫게 한다. 1만8,000원.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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