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친환경 바람에…6개월 만에 5만개 팔린 'OOO 화장지'

숲을 파괴하지 않는 대나무 소재

친환경 바람 타고 판매율 급증

일반 화장지 대비 먼지도 적어





친환경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아지면서 대나무 화장지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대나무 화장지는 생산 과정에서 숲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품질이 우수해 펄프 중심의 화장지 시장에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031430)의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자주(JAJU)는 올해 5월 출시한 대나무 화장지와 키친타올이 지금까지 5만 개 이상 판매됐다고 11일 밝혔다. 출시 한 달 만에 온라인몰과 전국 매장에서 생산 물량이 거의 판매돼 3차례 재생산에 나서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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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의 대나무 화장지는 일반 화장지에 비해 먼지날림이 적어 호흡기가 예민한 사람들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도톰한 3겹으로 흡수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형광증백제, 포름알데히드, 표백제, 인공향, 인쇄용 잉크 등을 사용하지 않았으며,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FSC인증을 완료했다.

일반 펄프 두루마리 화장지 대신 자주의 대나무 화장지를 약 60개 사용하면 15년생 나무 한 그루를 살릴 수 있다. 대나무는 ‘벼’과의 풀 종류 식물로 90일이면 25m까지 자라고, 일부를 잘라서 사용한 후에도 빠르게 자라기 때문에 지속적인 재배가 가능하다. 반면 일반적인 두루마리 화장지는 나무가 주원료인데 한 그루의 나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오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대나무 화장지 가격은 일반 화장지와 크게 차이나지 않는다. 대나무로 만든 두루마리 화장지(12입) 9,900원, 키친타올(3입) 8,900원, 미용티슈(2입) 6,900원이다. 자주는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에 대해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 대나무 화장지의 경우 정기배송을 신청하면 20% 할인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자주 담당자는 “일반 화장지 대신 대나무 화장지를 사용하면 숲을 보호할 수 있고 품질도 우수해 고객들의 재구매율이 높다”면서“브랜드 전반에 걸쳐 친환경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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