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시장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수익형 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상가 투자의 전통적인 블루칩 지역으로 꼽히는 대학 상권 내 신규 상가가 눈길을 끌고 있다.
대학 상권은 대학생이나 교직원 등 수요가 풍부하고, 대체로 교통여건을 잘 갖춘 경우가 많아 유동인구도 풍부하다. 특히 다른 상권과 비교했을 때 소비층이 젊어 불황 또는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안정적인 매출을 이어나갈 수 있어 공실 부담도 적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건대입구 상가 공실률은 2.5%를 기록했으며, △경희대 3.3% △서울대입구역 5.5% 등으로 서울 상가 평균 공실률 9.7%를 크게 밑돌았다.
반면, 상가 투자수익률은 높게 나타난다. 지난해 서울대입구역 상가 투자수익률은 6.62%를 기록했으며, △경희대 6.56% △건대입구 6.37% △숙명여대 5.62% △홍대합정 5.73% 등으로 전국 평균 수익률 5.1%를 크게 상회했다.
이러한 가운데 현대건설이 서울 중구 묵정동 일원에 선보이는 ‘힐스 에비뉴 남산’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상업시설은 주거단지 ‘힐스테이트 남산’의 단지 내 상가로 지하 1층~지상 1층, 총 34실로 조성될 예정이다.
힐스 에비뉴 남산은 동국대학교 서울캠퍼스가 도보권에 위치해 직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 동국대 서울캠퍼스는 2013년 기준으로 12개 대학원, 11개 단과대학, 1개 전공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2018년 기준 약 1만3,000여 명의 학부생과 3,400여 명의 대학원생이 있다.
대학 상권답게 교통도 편리하다. 힐스 에비뉴 남산은 서울 지하철 3·4호선 충무로역과 2·5호선 을지로4가역, 4·5호선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 등 총 4개 노선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어 유동인구가 풍부하다.
아울러 힐스테이트 남산의 입주민 282세대의 주거 수요를 품을 수 있다. 특히 중구 일대에는 을지로 세운상가 일대를 재개발하는 세운재정비촉진지구 사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어 주변으로 배후 수요는 더욱 풍부해질 전망이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전체 구역의 사업이 완료될 경우 총 3,885세대의 대규모 주거 타운이 조성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