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문화

[책꽂이] 어느날 식물의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나인

천선란 지음, 창비 펴냄






제4회 한국과학문학상 장편 대상을 수상한 천선란의 신작 소설이다. 이모와 둘이 살아가는 평범한 17살 고등학생 '유나인'이 어느 날부터 식물의 목소리를 듣기 시작하고, 손톱 사이에서 새싹이 돋아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나인에게 다가온 승택이란 소년이 '나도 너와 나는 같은 존재'라고 말하면서 혼란은 더 커진다. 그제서야 이모는 나인이 ‘아홉 번째 새싹’이며 특별한 능력이 있는 존재라는 비밀을 털어놓는다. 이 특별한 능력을 통해 나인은 2년 전 자취를 감춘 학교 선배 ‘박원우’ 실종 사건의 전말을 알게 된 나인은 사건의 진실을 알리기로 마음먹는다.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진실을 찾아가는 나인의 여정을 통해 자연을 짓밟는 오늘날의 우리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다.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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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인기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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