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NFT 업고 내달렸던 엔씨·게임빌·갤럭시아 일제히 급락






대체불가능토큰(NFT) 사업 진출 의사를 밝히면서 최근 고공행진을 벌였던 게임 및 전자결제 업종이 큰 폭으로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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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전 10시 27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엔씨소프트(036570)는 전일 대비 8.91% 급락한 71만 6,00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엔씨소프트는 내년 NFT가 적용된 게임을 선보이겠다고 밝히면서 29.92% 급등해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시각 자체 코스닥시장에서 게임빌(063080)도 6.50% 하락한 14만 8,200원에 거래 중이다. 게임빌은 NFT 토큰 개발 및 기반 게임 개발에 나선다며 지난 9월 말부터 전일까지 320% 넘게 폭등했다. 이외 같은 시각 자회사가 NFT 플랫폼을 오픈한 갤럭시아머니트리(094480)는 8.63%도 하락 중이다.

상반기 3,300선을 넘나들던 코스피가 2,900선을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NFT와 메타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기업들 만큼은 주가가 폭등하는 기현상이 나타냈다. NFT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디지털 자산에 고유한 인식값을 부여하는 토큰이다. 특정 디지털 자산의 ‘진짜’와 ‘가짜’ 여부를 구별해주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모든 경제활동이 가상에서 일어나는 메타버스 경제 생태계를 유지하는 데 필수적 기술로 여겨진다.

성장 여력에는 수긍이 가지만 아직까지 사업 계획과 실적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기에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당 테마들이 지닌 성장 스토리가 매력적이라 시장의 관심을 끌기에 적절하다"면서도 “일부 기업들은 아직 사업이나 실적이 실체화되지 않았다. 극도의 (거래) 쏠림 현상이 진행되면서 관련 업종이 과열 단계에 진입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승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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