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기획재정부 1차관은 "3개월 분량 요소수를 확보해 물량 면에서 큰 부족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정책점검회의 겸 한국판 뉴딜 점검회의'를 열고 "중국 수입 예정 물량, 호주 베트남 수입물량, 국내 재고 물량, 군부대 예비분 등을 합쳐 이 같은 물량을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확보 물량은 버스, 청소차 등 공공부문 차량과 화물차, 민간 구급차 등 필요 분야로 신속 공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근본적으로 공급망 교란에 휘둘리지 않도록 특정 국가에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공급망 다변화 및 국내 생산역량 확충 등 안정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가 실시한 상생소비지원금(카드캐시백) 효과로 10월 카드 사용액은 전년 대비 13.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월 한 달 동안 발생한 캐시백은 약 3,800억 원으로 집계됐다. 환급 대상 소비자 800만 명은 오는 15일부터 캐시백을 돌려받을 수 있다. 캐시백 사업은 10~11월 카드 사용액이 2분기 평균보다 3% 이상 높을 경우 최대 10만원을 돌려주는 소비진작대책이다.
이 차관은 "캐시백 사업에 총 1,500만 명이 넘는 분들께서 참여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았다"며 "10월 카드사용액이 전년 대비 13.4% 늘어나는 등 소비 확대에 일정 부분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벤처투자 실적이 5조3,000억 원에 달해 사상 처음으로 5조원 벽을 돌파했다"며 "더 많은 시중 자금이 벤처기업으로 흘러들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비상장 벤처기업이 경영권 위협 없이 대규모 투자를 받을 수 있도록 복수의결권 주식 발행 허용 법안이 국회에서 조속히 통과되록 노력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