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일본·호주·인도 등 인도태평양 지역 협의체 ‘쿼드’가 두 번째 대면 정상 회의를 내년 봄 일본에서 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2일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가 제2차 쿼드 대면 정상 회의를 이르면 내년 봄 일본에서 주최하고 싶다는 의사를 다른 당사국에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다고 보도했다.
쿼드 4개국은 코로나19 대유행이 한창이던 지난 3월 첫 화상 정상 회의를 개최하고, 지난 9월에는 미국 워싱턴DC에서 첫 대면 정상 회의를 열었다.
일본이 두 번째 대면 정상회의를 추진하는 것은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자신의 외교력을 대내외에 과시하며 일본의 존재감을 국제 사회에 드러내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교도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쿼드 정상들이 중국에서 지리적으로 가까운 일본에서 모일 경우 4개국 간 연대를 확인하는 상징적인 회동이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계감이 커질 것이 확실하다고 내다봤다.